시사저널 노조 편집위원 위촉 강력 반발

시사모,"편집국 파업대비용" 주장…노조, 협상 결렬시 파업 불사 방침


   
 
   
 
시사저널 노조(안철흥 위원장)는 경영진의 비상근 편집위원 위촉에 대해 “파업 사태를 대비한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영진은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이 모 편집위원 등 13명을 비상근 편집위원으로 위촉했다.

비상근 편집위원은 사회담당이 3명, 경제담당이 2명, 정치담당이 2명, 사진담당이 3명, 미술담당이 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시사저널 편집국 취재기자 17명에 달하는 숫자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이번 편집위원 위촉은 사진담당과 미술담당이 각각 3명씩이나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편집위원 위촉 차원을 넘어 시사저널 편집국 파업사태를 대비한 인사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관계자도 “비상근 편집위원 대다수는 현 사태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더구나 본인들이 ‘파업 대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몇몇 편집위원은 뒤늦게 그런 용도임을 알고 본인들의 이름을 편집위원에서 빼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6일 편집국 앞 대자보를 통해 “백승기 부장의 판매팀 발령은 유례없는 꼼수”라며 “노동자는 회사가 죽으라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노조는 경영진과 물밑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주 초까지 경영진과의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나 끝내 결렬될 경우 내부 표결을 거쳐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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