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는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전국 방송기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탐사보도 연수교육’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앙대 이민규 교수(신문방송학과). SBS 김형민 PD(프로덕션 제작본부), KBS 김명섭 기자(탐사보도팀)가 각각 탐사보도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민규 교수는 “한국의 언론환경이 더욱 경쟁적, 심층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탐사보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방송탐사보도가 자리매김되기 위해서는 기자 내부 역량 강화는 물론 시사PD와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외부전문가들의 활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출입처를 탈피한 전방위적 취재 방식과 CAR(Computer-Assisted Reporting)을 활용한 정보 취득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측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KBS 김명섭 기자는 최근 신설된 ‘시사기획 쌈-파워엘리트, 그들의 병역을 말하다’ 등 한국 탐사보도가 다양한 분석과 탐사보도를 시도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KBS 스페셜-법은 평등한가?’의 경우 ‘전관예우’와 ‘유전무죄’가 실제로 적용되는지 여부를 사회관계 네트워크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으로 밝혀낸 보고서로 참석한 기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김 기자는 “PD들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다루는데는 확실히 뛰어나다”면서 “기자들도 어떻게 하면 시청자가 공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프로그램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SBS 김형민 PD(프로덕션 제작본부)는 자사의‘긴급출동 SOS 24’을 예로 들며 시청자의 호응이 높은 탐사보도에서는 확실한 악역, 피해자, 사회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역 방송기자들의 참여율도 두드러져 탐사보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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