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데스크에 상준다

KBS지회,부서장에 수여 ´귀감´상 제정

기자협회 KBS지회(지회장 배종호)가 민주적 부서 운영으로 후배들의 존경과 신망을 받는 데스크에게 ‘귀감’이라는 이름의 상을 수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귀감’의 첫 수상자는 이동식 국제부장. KBS지회는 보도국 기자들의 추천과 운영위원회를 거쳐 이 부장을 첫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0일 원당 농협연수원에서 가진 보도국 MT에서 보도본부장 이하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의 첫 번째 자격요건은 ‘민주적 부서운영’. 때문에 부서원들의 전체 동의를 거쳐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KBS지회가 이 부장을 첫 수상자로 선정한 것도 ‘인화’로써 부서를 운영해 후배들의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배종호 지회장은 “보도국 내에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 이 상의 제정 취지”라며 “이 상을 통해 언론계 내에서 권위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BS지회는 그러나 정기적으로 시상식을 갖기보다는 자격요건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시상식을 가짐으로서 이 상이 자칫 ‘나눠먹기식’으로 흐르지 않게 할 방침이다.

KBS지회는 이에 앞서 동료들이 주는 상인 ‘이 달의 좋은 리포트’를 제정, 올해 초부터 매달 시상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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