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구분 신문이 주목도 높아 독자들은 신문에서 사회면을 가장 즐겨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들은 ‘신문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기사는 어떤 분야인가’라는 질문에 80.4%가 사회면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경제면이 69.8%를 차지했다. 스포츠면도 66.3%나 됐다. 정치에 대해서는 47.0%정도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사회면에 대한 주목도는 20∼60대가 70∼90%로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정치면은 60대 70%, 20대 30%이하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문화·예술면을 비롯해 과학기술·기획특집면 등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 반해 연예·오락면이나 스포츠면은 20대의 관심도가 평균 70%이상으로 정치면 등에 역전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신문의 각 면이 독자에게 얼마나 관심있게 읽히는지를 측정하는 면별 주목도(PAI·Page Attention Index) 조사결과에서는 섹션 구분이 없는 일간지(35.1%)보다 구분이 있는 신문(36.2%)이 주목도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섹션 일간지보다 주목도가 높은 신문은 경제지로 평균 38.0%에 육박했다.
가판구매율 5.5%…제주-인천-서울 순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판구매율(정기구독 신문을 제외하고 지난 일주일 이내 장소에 상관없이 본인이 직접 돈을 지불하고 신문을 구입한 비율)은 5.5%에 불과했다. 가판신문을 사보는 사람이 1백명 중 6명도 채 안된다는 뜻이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도가 8.4%로 가장 높았고 인천 8.2%, 서울 7.7% 순으로 집계됐다. 가판구매율이 가장 적은 곳은 강원(2.0%), 충북(2.0%)지역. 가판에서 주로 구매되는 신문은 스포츠지와 중앙 일간지, 경제지 등이다.
1∼3위를 차지하는 스포츠지들의 평균 구매율은 1.5%에 그쳤다. 개별사별로는 스포츠서울(1.7%), 스포츠조선(1.5%), 일간스포츠(0.9%)순이었다. 스포츠지의 부진은 물론, 가판시장 전체의 어려움을 반증한다. 중앙일간지의 경우에도 0.5%가 채 되지 않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0.4%대에 머물렀다.
특히 가구구독률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던 문화일보(석간)가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매일경제, 한국경제도 6위와 9위에 각각 올라 가판 경제지의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