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신문구독 분석



   
 
   
 
수도권-조중동 독주속 경향·한겨레 ‘눈길’

△구독률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는 조·중·동의 독주가 이어졌지만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 진보지도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조선일보는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구독률 또한 13%대 이상을 유지했다. 중앙은 평균 10% 이상, 동아도 평균 9% 이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향신문은 서울과 인천지역에서는 4위(2.1%·2.6%)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겨레의 경우 서울 7위(1.3%), 인천 8위(0.7%), 경기 8위(0.9%)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역지가 전혀 구독되지 않았지만 인천지역은 인천일보가 0.7%로 9위를 차지했다.

△열독률
수도권의 열독률은 전체 평균인 60.8%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63.5%), 경기(63.2%), 인천(62.9%)이 63%대를 유지하면서 높은 열독률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도 4년전 평균(69.0%)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조·중·동의 열독률이 높았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조선의 열독률은 각각 20.4%, 20.6%, 20.9%를 기록했으며 중앙·동아도 평균 16%대로 나타났다.


경남경북권-다른 지역보다 지역지 구독률 높아
△구독률
경남·경북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지역지의 구독률이 높았다. 부산의 경우 부산일보가 16.0%로 2, 3위인 조선(7.7%), 중앙(7.1%)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제신문(5.8%)도 4위를 차지했다. 울산에서는 중앙일보(13.7%)가 강세였고 뒤이어 조선(9.1%), 동아(8.2%) 순으로 나타났다. 경상일보(1.4%)도 미약하지만 지역신문의 입지를 유지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노광선 전문위원은 “부산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구독률 수치가 높은 것은 지역지가 적어 경쟁이 심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산이 제2의 도시라는 자부심과 경제규모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은 조·중·동의 강세와 지역지의 선전으로 집약됐다. 조선(8.6%), 중앙(6.7%), 동아(5.7%)에 이어 경남신문(2.2%), 부산일보(1.6%)가 4, 5위에 올랐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매일신문의 강세가 돋보였다. 대구는 매일신문이 12.1%로 2위인 조선일보(11.6%)와 양 축을 이뤘으며 영남일보(3.0%)도 5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0.9%)와 한국경제(0.8%) 등 경제지가 10위권 내에 들었다는 점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됐다. 경북은 동아가 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선(5.2%), 매일신문·중앙(3.6%), 영남일보(0.7%), 경북일보(0.6%)순이었다.

△열독률
경남·경북권은 전지역가운데 비교적 높은 열독률을 자랑했다. 우선 대구가 71.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산(62.3%), 울산(62.6%), 경남(61.4%)도 평균값(60.8%)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경북이 53.5%로 다소 부진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일보가 주간열독률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29.4%를 기록했다. 대구 매일신문과 울산 중앙일보도 각각 23.3%로 집계되며 열독률 20%대라는 높은 수치를 선보였다.


전라권-동아 강세 뚜렷, 한겨레·지역지 선전
△구독률
전라권(광주·전남·전북)에서는 동아일보의 강세가 뚜렷했다. 한겨레 및 지역지의 선전도 나타났다. 광주지역은 동아가 10.5%로 1위를, 중앙(10.2%)과 한겨레(3.4%)가 뒤를 이었다. 또한 광주일보가 경향과 함께 3.1%를 기록했다. 전남지역도 동아(5.3%)가 1위에 올랐으며 지역지인 광주일보(3.9%), 전남일보(1.4%)가 2위, 7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북지역에서도 동아(5.6%)의 강세는 계속됐다. 중앙(5.3%)과 한겨레(3.9%)가 뒤를 이었고 전북일보도 1.1%로 9위에 올랐다.

△열독률
전라권의 열독률은 광주(62.4%)를 빼놓고 전남(53.1%), 전북(56.5%)이 다소 저조했다. 광주에서는 동아일보가 19.1%로 세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남과 전북에서는 10위권 내의 열독률 지수가 모두 3.5%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조중동 비율 높고 열독률 전국 최저
△구독률
충청권(대전·충남·충북)은 조·중·동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불어 농민신문, 지역지 등도 비중있게 나타났다. 대전지역은 조선(10.1%), 중앙(8.5%), 동아(6.9%)를 이어 대전일보(2.9%)가 4위에 올랐다. 충남지역은 조선(6.3%), 중앙(5.5%), 동아(4.4%) 다음으로 대전일보(1.6%)가 또 다시 4위를 기록했고 농민신문(1.3%), 중도일보(1.0%)도 순위권 내에 포함됐다. 다만 충북지역에서는 지역지가 눈에 띄지 않고 동아(6.0%), 조선(6.0%), 중앙(5.3%)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열독률
충청권에서는 조선일보가 대전(18.3%), 충남(19.1%)에서 20%에 가까운 높은 열독률을 기록했다. 충북은 전체 시도열독률에서 48.5%를 기록, 열독률에 있어 최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제주-구독률 비슷·열독률은 지역지 앞서
△구독률
강원, 제주도지역의 경우 지역지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은 조선(5.9%), 동아(4.9%), 중앙(4.9%)에 이어 강원일보가 3.0%로 4위에 올랐다. 강원도민일보도 1.0%로 8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조선일보가 8.4%로 1위를, 이어 제민일보, 제주일보가 나란히 7.5%를 기록했다. 이어 중앙일보(6.5%)가 뒤를 이었다.

△열독률
강원과 제주지역의 구독률은 지역지가 중앙지보다 크게 앞서지 못했으나 열독률에서는 모두 1위를 나타냈다. 강원지역과 제주지역은 각각 구독률에 앞섰던 조선보다 열독률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강원일보(13.1%)가 조선일보보다 1%가량 높았고 제민일보(16.8%)도 1%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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