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화 의원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13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 국정 감사 질의를 통해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의 삼성 관련 기사 삭제 사건을 가리켜 “현대판 분서갱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고진화 의원은 “이번 시사저널 사태는 군사 독재 시절에도 감행하기 어려운 언론 자유에 대한 폭거”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편집권을 위협하는 것은 정치권력이었으나 시사저널 사태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주체가 ‘정치 권력이 아니라, 경제 권력으로 옮아왔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정치권이건 기업이건 자유언론 환경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견제를 받을 수 있어야 부패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이 단순히 특정 언론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언론자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편집권 독립의 긴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의원은 끝으로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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