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 15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의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아래 보도준칙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95년 기자협회, 언론노련, PD연합회 등 언론3단체가 최초로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을 제정한 데 이어 남북관련 보도준칙으로는 두 번째로 마련된 것이다.
KBS는 보도준칙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이 북한 인물의 호칭 그대로 사용 ▷감정적 단어사용 회피 ▷북한 자극 지양 ▷남북 비교 지양 ▷북한 생활문화 적극 소개 ▷북한 주민의 반응 충실히 보도 등을 골자로 한 보도세칙을 마련했다. 그러나 KBS는 북한을 지칭할 때 민족동질성 회복과 통일 지향이라는 관점에서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신 ´북한´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KBS는 또 ▷남북 동질성 제고에 기여하는 보도 ▷남북교류-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보도 ▷상호존중과 화해에 기여할 수 있는 보도 ▷통일 지향의 포용적 보도 ▷사실에 근거한 냉철한 보도 ▷민족이익을 감안한 보도를 한다는 내용의 정상회담 보도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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