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공대위 힘찬 닻

12일 22개 언론·시민단체 참여



   
 
  ▲ 한국기자협회 등 22개 시민사회단체는 시사저널 편집권독립과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언론단체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사진은 12일 열린 공대위 기자회견 모습.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단체가 시사저널 편집권 독립과 정상화를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시사저널 편집권독립과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언론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달개비(구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의 편집권 독립이라는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가치를 지키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과제라는 판단에 따라 공동대책기구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자유의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편집권 침해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언론 매체와 유관단체들이 사실에 기초해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일로 언론사 경영자로서 결코 취해선 안될 태도”라고 밝혔다.


이명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은 “시사저널 사태가 4개월 동안 지속됐는데도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특히 시사저널 사태는 자본에 의한, 언론인 출신에 의한 시사저널 기자 죽이기가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편집권 독립, 자유언론을 위해 언론인들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언론계 전체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대발언을 한 시사저널 안철흥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시사저널의 편집권은 완전히 독립돼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17년 전통이 무너졌으며 내부구성원들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런 만큼 시사저널 편집국 전원은 서둘러 해결점을 찾지 않고 편집권 완전 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고 공대위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대위는 기자협회를 비롯해 민언련, 언론연대, 언론노조 등 22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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