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사장 2명 될 듯

조직개편안 마련...노조선 의견수렴 요구

KBS가 박권상 사장의 유임이 확정되자 새로 만들어진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부사장을 현재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KBS 내부에선 부사장 및 본부장 교체 여부를 놓고 무수한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이형모 부사장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강대영 방송정책실장이 강력한 부사장 후보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현 경영진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아놓은 상태다. KBS는 내주 안에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KBS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부사장 증원 외에 기존 5본부, 3센터, 30실국이 5본부, 5센터, 28국으로 개편된다. 스포츠센터와 시청자센터가 신설되고 방송연수원과 홍보실이 폐지되면서 그 기능이 각각 인력관리실과 시청자센터에 흡수되고, 노무부서가 노사협력국으로 승격된다. 또 정책기획실과 인력관리실이 사장직속 부서로 개편된다. KBS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 KBS노조는 “통제 위주의 경영체제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제작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KBS 이사진은 지난 16일 방송위원회에서 대통령의 임명장을 전달받은 즉시 첫 이사회를 열고 최연장자인 지명관 한림대 일본학연구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박권상 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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