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 사장의 파행경영, 끊임없이 제기되는 불공정방송 시비 등을 이유로 노조가 사장퇴진운동에 들어갔던 안동MBC사태가 대주주인 MBC본사의 안동MBC사장 교체 약속으로 일단락 됐다.
사태해결을 위해 지난 5일 안동MBC를 방문한 김성희 MBC전무이사는 박흔식 MBC노조 안동지부장 등 노조간부들과 만나 “노조의 요구대로 안동MBC 사장을 교체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이사는 사장 교체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확답은 회피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본사가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지난 4일부터 들어갔던 사장 출근저지 운동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노조의 출근저지에 따라 지난 4일 출근을 하지 못한 채 정문에서 되돌아갔다.
MBC노조 안동지부는 이에 앞서 불공정보도와 거듭된 파행인사로 갈등을 빚어온 이원호 사장이 지난달 17일 또다시 노사가 합의한 인사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자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출퇴근 농성에 들어가는 등 20여 일 간 사장퇴진운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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