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 조직개편 '마침표'

‘우여곡절’ 끝에 MBC 보도국 조직개편이 지난 11일 단행됐다.


지난해부터 수십 년 동안 정형화되다시피 온 보도국 간판프로그램인 MBC ‘뉴스데스크’의 변화와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조직의 틀까지 변화시키겠다며 추진했던 보도국 조직개편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MBC는 이날 보도국장 산하에 편집에디터를 비롯 정치·국제, 사회, 문화·스포츠, 영상, 뉴미디어에디터 등 6개 에디터를 두고 그 밑에 31개 팀이 배치되는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MBC ‘대표기자’로서 활약하게 될 2명의 선임기자제도가 신설된다. 보도국과 별도로 존재하던 스포츠국은 스포츠취재관련 인력은 보도국 내 문화·스포츠에디터 산하로 통합되고 제작부서는 스포츠제작단이라는 별도조직으로 유지됐다.


MBC 보도국의 첫 선임기자에는 신경민 전 논설위원과 김상철 전 경제부장이 임명됐다.
이들 선임기자들은 앞으로 그동안 취재와 데스크 일선에서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취재와 현장리포트에 나서게 될 예정이다.


6개 부문 에디터 밑에서 실무업무를 담당하게 될 31개 팀은 뉴스데스크팀을 비롯, 라디오뉴스팀, 뉴스24팀, 생방송뉴스팀, 국회팀, 행정·통일외교팀 등으로 세분화돼 기존의 부단위 조직에 밀집돼 있던 조직의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갖추게 됐다.


송재종 보도국장은 “시대흐름이 많이 바뀌면서 TV뉴스를 보는 시청자들도 함께 패턴이 바뀌며 그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틀로 바꾸자는게 이번 조직개편의 첫 번째 목표였다”며 “앞으로 탐사, 심층, 분석 기사가 지금의 리포트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으로 취재·보도됨으로써 시청자들이 MBC뉴스를 찾는 변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당초 7월 초 부서명을 바꾸는 조직개편을 준비했으나 부서간, 조직원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 달 넘게 조직개편이 미뤄져왔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