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자 10명 중 8명은 차기사장을 선출방식에 있어 사장추천위원회를 제도화함으로써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S 차기 사장이 펼쳐야할 최우선 과제로 기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방송현업 중심의 조직 인력개편’을 꼽았다.
한국기자협회 KBS지회(지회장 이재강·이하 KBS기자협회)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밀워드 브라운 미디어리서치’에 맡겨 전국의 KBS기자 5백8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벌여 지난 4일 이같은 결과를 사·내외에 공개했다.
‘팀제 시행 후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자들의 34.4%는 ‘취재와 제작 자율성 강화’라고 답했고 29.3%는 ‘신속해진 의사 결정’이라고 답했다. ‘팀제의 문제점’으로는 ‘책임 회피’가 32.5%, ‘팀 간의 조율기능 약화’ 24.7%, ‘느슨해진 조직기강’ 20.9% 등을 꼽았다.
차기 사장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KBS 기자들의 49.6%가 ‘방송현업 중심의 조직, 인력개편’을 꼽았으며, 19.1%는 ‘수신료 인상 등 안정적 재원 확보’, 14.9%는 ‘중장기 비전 제시’ 등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사장추천위원회 제도화’에 대해서는 84.1%가 ‘매우 필요하다’ 또는 ‘대체로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반면 14.7%만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 거나 ‘전혀 필요없다’고 답해 사장 추천위원회에 대한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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