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하니 기자들도 떠나네요'

언론계,자민련 출입기자 없애거나 축소 움직임

자민련이 언론계에서 지난 총선 참패의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자민련이 원내 교섭단체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각 언론사들이 자민련 출입기자를 없애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S는 지난달 18일 남북정상회담을 대비해 통일외교국방팀을 구성하면서 정치부기자를 5명 축소하고 기존 2명이던 자민련 출입기자를 없애는 대신 민주당 출입기자 가운데 1명이 자민련을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정치부의 한 기자는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취재하는 것이 관행이다. 총선이 끝난 후 정치부 인력을 다소 축소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라며 “그러나 민주당 출입기자라고는 하나 당분간 주로 자민련에 상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MBC와 국민일보가 자민련을 전담하던 출입기자 1명을 야당 출입기자로 분류해 한나라당을 함께 취재하도록 하는 등 각 언론사가 총선 이후로 미뤄진 기자인사가 끝나는 대로 자민련 전담기자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BC의 한 기자는 “국회의원 수가 50명이 넘던 때와 3분의 1로 줄어든 지금 취재비중이 같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자민련이 현재 20석 이상으로 돼 있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관철시킨다는 태세여서 향후 각 언론사들이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미영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