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표완수 경인방송 사장
'삶의 애환 담아내겠다', 지역에 기반 둔 지역민방 만들기 주력
“엄청난 제작비가 소요되는 드라마나 대형 쇼 보다는 스포츠나 토크쇼, 지역주민들 삶의 애환이 담긴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사람들 사는 얘기나 특산물, 명소, 역사적 장소 소개 등을 심도 있게 다뤄주면 우리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민방과도 충분히 프로그램 교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방송권역을 경기남부로 확대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경인방송 표완수 사장은 기자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생존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 민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또 지역민방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방송위원회가 50∼85%안에서 고시할 수 있도록 돼있는 SBS 중계 비율을 60%정도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사장은 “SBS중계 비율을 85%까지 허용하는 것은 현행대로 가자는 것”이라며 “60%는 SBS 받고, 20%는 경인방송 받고, 나머지 20%는 자체 제작함으로써 SBS의 전국네트워크화를 막고 지역민방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와 관련 “방송위원회에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정상화 방안으로는 현재 500억 원 증자가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9월부터 경기남부 지역에 대한 시험방송에 들어가기 위해 광교산에 설치할 송신기 발주 및 수원본사 건물 임대 등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방송의 방송권역 확대가 결국 제2의 SBS탄생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는 “경인방송의 자금사정이 SBS처럼 좋아 엄청난 제작비 투입이나 시설투자, 직원에 대한 대우를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SBS를 흉내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표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작하고 취재해 본 경험이 경인방송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경영진으로서 사원들의 기대를 한꺼번에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차근차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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