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사장, 삼성과의 관계를 먼저 밝혀라"

언개연, 20일 "즉각 사퇴"촉구
시사저널 노조, 토론회 개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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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시민연대는 20일 성명을 통해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먼저 밝힐 것”을 촉구했다.



언개연은 이날 성명에서 “금 사장은 적반하장 격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스스로 전국 모든 언론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시사저널에 끼친 피해를 책임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언개연은 “금 사장은 최근 기자협회 성명서, 민언련 성명서, 한겨레21 편집장 칼럼 등 3건에 대해 1건 당 1억5천만원 씩 모두 4억5천만원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는 과연 그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이 있는지를 먼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언개연은 이어 “이번 사건은 금 씨가 편집인이란 직위를 남용, 시사저널 제8백70호에 게재될 예정이던 ‘이학수 부회장 권력, 너무 비대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편집국장과 상의 없이 삭제, 시사저널 기자들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시사저널지의 도덕성과 권위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언개연은 또한 “이러한 금 사장의 행동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부당한 편집권 침해행위이기 때문에 시사저널의 양심적 기자들과 언론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산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금 사장은 즉각 소송을 취하하고 정론지 시사저널의 도덕성에 흠집을 입힌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깨끗이 물러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사저널 노조는 이번 사건과 관련, 다음주중에 언론단체 관계자, 언론학자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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