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7일 넘겨
국민 김용백 노조위원장 건강 악화, 회사는 여전히 침묵
국민일보 사태가 아무런 진전없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용백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의 단식이 15일로 27일째가 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의 혈압, 맥박은 정상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단식 20일이 지나면서 팔다리가 저리고, 머리가 아프며 자주 피곤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집행부가 단식 해제를 권유하고 있으나 김 위원장은 단식 투쟁을 고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일보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전 제시, 부적절한 분사·전적 철회 등 노조 요구안에 대한 조용기 목사와 조희준 대주주의 답변이 있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단식 도중 쓰러지더라도 국민일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는 계속 싸울 것이며 회복이 되면 다시 단식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또 "사주의 전횡을 막고 편집권을 수호하는 것은 언론개혁의 과제인 만큼 언론노련, 기자협회 등과 힘을 합쳐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기 목사와 조희준 대주주는 노조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 기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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