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몫 3인의 방송위원 추천 인사에 대한 언론계 안팎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추천이 거의 확실시되는 이상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동기 변호사 외의 나머지 1명의 방송위원을 놓고 아직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와 상관없이 이미 추천이 확정된 이상희, 김동기씨 외에 나머지 방송위원 몫으로 거론 중인 이춘발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언론특보와 마권수 방송협회 사무총장 등 후보자들을 놓고 내부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13일쯤 최종 방송위원 추천 명단을 발표할 계획으로 정해진 인사는 없다”며 “남은 기간 동안 충분한 검증절차를 거쳐 3년 간의 방송정책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언론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12일 오후쯤이면 현재 방송위원 추천이 확정된 주동황 광운대 교수, 강동순 KBS감사, 전 육 전PP협의회장, 최민희 민언련 공동대표, 임동훈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사장 등에 이어 거의 추천이 확실한 김동기 변호사, 이상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8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이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추천이 확정된 국회의장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몫의 6인의 방송위원 외에 추천이 유력시 되는 나머지 3인 중 일부 인사에 대한 언론계의 추천반대 입장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어 방송위 정상화에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방송위는 2기 방송위원의 이임식을 12일에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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