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공사 감사 안된다"

KOBACO노조, 감사유력인사 불가입장 밝혀
"전문성, 합리성 갖추지 않은 인사"주장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정순균,이하 KOBACO) 노조가 정 사장의 독단적인 조직개편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데 이어 또다시 신임감사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근형 씨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KOBACO노조는 6일 ‘이근형씨 공사 감사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근형씨에 대한 공사 감사 인사를 강행한다면 공사노조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이를 저지해나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임명권한을 행사하는 정부와 문화부장관에게 있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경고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며칠 전 우리는 현재 한 달 가까이 공석 중인 공사 감사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하면서 신임 감사 선임 과정에서 임명권자가 지켜주기를 바라는 최소한의 인선 기준을 함께 밝힌 바 있다”며 “이런 우리의 상식적인 기준에서 볼 때 최근 공사 감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근형씨는 감사 업무에 문외한일 뿐 아니라 이력과 경륜, 조직 적합성 등 어느 한 가지 관점에서도 공사 감사 적임자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감사 선임이 아직 공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가 굳이 미리 의견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취지를 헤아려 무엇보다도 당사자 스스로가 정치 인사의 힘을 등에 업고 자신이 적격하지도 않고 환영하지도 않는 곳에 무리하게 오지 않는 게 순리일 것”이라며 “최소한의 합리성도 갖추지 않는 인사를 강요하는 자기모순에 빠지지 말 것을 똑똑하게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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