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CO 정순균체제 시험대

노조, 조직개편 강행에 강력 반발
매일 1층 로비에서 피킷시위




  한국방송광고공사 노조원들이 정순균 신임사장의 지사축소 등 일방적 조직개편안을 반대하며 침묵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한국방송광고공사 노조원들이 정순균 신임사장의 지사축소 등 일방적 조직개편안을 반대하며 침묵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출범한 KOBACO ‘정순균 號’가 시험대에 올랐다.



정 사장은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가"독단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려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선 것.



특히 정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파격적인 조직개편과 개혁적인 조직정비를 예고한 바 있어, 사내에서는 그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KOBACO노조는 지난 6일부터 사옥이 위치한 프레스센터 1층 현관 로비 등에서 출근시간을 이용, 정 사장의 일방적인 조직개편 시도를 비난하는 침묵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KOBACO노조는 “조직개편에 대한 사장보고가 지난달 30일에 있었음에도 불구 겨우 일주일도 안 돼 6일 조직개편 승인권자인 문화관광부에 승인요청을 해놓은 상태”라며 “더구나 사원들과 전혀 협의조차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KOBACO 사무실 등에 ‘지사축소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걸고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검토돼 왔던 직제 개편 방향이 기존 5개 지사를 사무소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 축소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영업 중심 조직으로서 오랜 역사를 통해 확립돼 온 공사의 영업 기반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내부 구성원들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직제 개편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무엇보다 지사 축소 문제와 같이 중대한 사안을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그것도 신임 사장이 지사 순방을 통해 지사 분위기를 잔뜩 고무시켜 놓고 돌아온 직후에 급작스럽게 추진하는 것은 조직 정서상 몹시 어색하고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며 “경영평가와 주무부처에 등 떠밀린 근시안적인 지사 축소 방침을 즉각 중단하고 공사 지사의 위상과 기능,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발전방안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정 사장 측에 ‘직제개편 관련 공개질의서’를 보내 4가지 질의와 함께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이 조직원들의 고통과 희생을 요구할 수 록 더욱 더 조직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전했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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