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에 이어 두번째로 언론사에 안기부 출신 사장이 선임됐다. 인천일보는 지난달 21일 열린 주총에서 신화수 이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 신임 사장은 국가정보원 인천지부장을 지냈으며 인천일보 대주주인 한국공영을 거쳐 98년부터 인천일보 이사로 재직했다.
신 사장은 지난 98년 당시에도 사장으로 내정됐으나 사원들의 반발로 취임이 무산된 바 있다. 인천일보는 한국공영 22.2%, 한국공영 창업자이자 인천일보 회장을 역임한 장재춘 현 비상임 이사가 2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일보의 한 기자는 "경영상황도 좋지 않고 현재로선 별 대안이 없다"며 "새 사장이 편집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표방하고 있어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천일보는 98년 당시 자본금 127억 원에 부채 33억 원을 안고 있으며, 모기업인 한국공영이 화의신청을 낸 상태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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