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새로운 취재영역으로 떠오르고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언론사들이 인터넷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최근 인터넷의 비중이 높아지자 편집국 내에 인터넷 관련 분야와 사이버공간에서의 취재를 전담하는 인터넷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일보는 이달 중 부장과 기자 5명에 대한 인사 발령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일보는 인터넷부 기자 가운데 한 명을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KBS도 총선이 끝나는 4월 중에 인터넷을 취재영역으로 하는 인터넷부를 보도국내에 신설키로 했다. 박동영 보도국 국제부 주간은 "전반적인 보도시스템 강화 차원에서 기자전문화 등과 함께 인터넷을 취재원으로 하는 인터넷부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언론사에서는 지금까지 연합통신이 1차 검색원이었지만, 이제 인터넷도 필수적인 검색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겨레가 지난 3월 디지털부를 신설, 디지털면을 전담 제작하는데 이어, 조선일보보가 최근 편집국 내에 기자 8명으로 구성된 IT조선닷컴팀을 신설하고 주1회 8면 섹션으로 IT조선닷컴면을 제작,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일보가 지난 3월부터 인터넷을 취재영역으로 하는 사이버팀을 사회부 내에 구성했으며, MBC가 지난해 12월 조직을 개편하면서 문화과학부를 정보과학부와 문화부로 분리하고 인터넷 관련 분야 등을 정보과학부에서 전담하도록 하는 등 각 언론사가 인터넷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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