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지방이 '신문법' 관심 많아

지방, 신문법 58.1%·언론중재법 68.6% 찬성
11년차 이상·간부급 인지도 높고 찬성 많아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서울보다는 지방, 직급이 높고 근무기간이 긴 기자가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인지도가 높고 지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법 찬반에 대해 지방 회원사 기자들은 58.1%(전적 찬성 9.3%, 찬성하는 편 48.8%)가 찬성표를 던져 전국 평균 45.2%보다 훨씬 높았다. 반대는 26.7%(절대 반대 2.3%, 반대하는 편 24.4%)에 그쳤다. 서울 회원사 응답자들은 37.5%(전적 찬성 6.9%, 찬성하는 편 30.6%)가 찬성해 반대 30.6%(절대 반대 4.9%, 반대하는 편 25.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근무기간별로 11년 이상의 기자들은 52.2%(전적 찬성 6.7%, 찬성하는 편 45.6%)가 신문법에 찬성했다. 6~11차는 46.3%(전적 찬성 5.6%, 찬성하는 편 40.7%), 1~5년차는 38.6%(전적 찬성 10.8%, 찬성하는 편 27.7%)로 근무 기간이 길수록 찬성이 더 많았다. 직급별에서도 찬성은 평기자 40.8%(전적 찬성 7.6%, 찬성하는 편 33.1%)보다 간부급이 54.8%(전적 찬성 8.2%, 찬성하는 편 46.6%)로 더 높았다.



부서별로는 찬성이 더 많았으나 유일하게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44.7%로 반대(절대 반대 10.5%, 반대하는 편 34.2%)가 34.2%를 기록한 찬성(전적 찬성 2.6%, 찬성하는 편31.6%))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언론중재법은 지방이 찬성 68.6%(전적 찬성 9.3%, 찬성하는 편 59.3%), 반대가 19.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절대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서울은 찬성 48.6%(전적 찬성 4.2%, 찬성하는 편 44.4%), 반대 29.2%(절대 반대 2.8%, 반대하는 편 26.4%)를 기록했다.



11년차 이상 기자들은 65.6%(전적 찬성 10.0%, 찬성하는 편 55.6%), 6~10년차는 55.6%(전적 찬성 3.7%, 찬성하는 편 51.9%), 1~5년차는 48.2%(전적 찬성 3.6%, 찬성하는 편 44.6%)로 역시 근무 기간이 길수록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직급별로도 간부급은 64.4%(전적 찬성 11.0%, 찬성하는 편 53.4%) 평기자는 52.2%(전적 찬성 3.8%, 찬성하는 편 48.4%)로 차이가 났다.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의 인지도에서 지방은 65.1%(잘 알고 있음 4.7%, 어느 정도 알고 있음 60.5%)가 알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서울은 45.1%(잘 알고 있음 2.8%, 어느 정도 알고 있음 42.4%)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연차별로는 11년차(60.0%)가 60.0%(잘 알고 있음 4.4%, 어느 정도 알고 있음 55.6%)로 가장 인지도가 높았다. 간부급(64.4%)이 평기자(47.1%)보다 언론관계법 인지도가 높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 예상, 논란 조항, 언론관계법에 따른 취재 과정 상 제약을 묻는 질문에서는 서울·지방이나 근무기간, 직급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헌재 판결 예상 질문에서 간부급 기자 가운데 45.2%가 헌재가 합헌을 내릴 것이라고 대답해 절충적 판결을 점친 응답(34.2%)보다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지방 회원사 기자들이 신문법·언론관계법을 더 잘 알고 찬성도 많은 데 대해 전국언론노조 이재희 신문개혁특위 위원장은 “지방언론은 신문시장 전체의 부진과 중앙일간지의 지역 시장 잠식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국가 지원방안을 뼈대로 한 신문법에 공감하는 바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조사개요·표본특성

한국기자협회는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3~14, 17일 사흘간 회원사 소속 기자 2백30명을 대상으로 신문법·언론중재법과 취재원 골프문제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문법·언론중재법 인지여부,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 대한 찬반, 취재과정 제약 여부, 헌법재판소 판결 전망, 가장 논란이 될 조항을 물었다.



취재원 골프문제에 대해서는 골프 경험 유무와 횟수, 취재원과의 골프 경험 유무 및 경험시 경비부담, 기자와 취재원의 골프에 대한 견해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2006년 4월 현재 기자협회 회원사 소속 기자 가운데 신문사, 방송사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에 따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의 특성을 보면 서울지역 언론사 기자가 1백44명(62.6%), 지방이 86명(37.4%), 근무기간별로는 1~5년차 83명(36.6%), 6~11년차 54명(23.8%), 11년차 이상 90명(39.6%)이었다. 직급별로는 국장·부장·차장급이 73명(31.7%), 평기자가 157명(68.3%)로 집계됐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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