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주축이 된 인터넷매체가 잇따라 창간됐다.
먼저 정보통신업계 전문 온라인 미디어를 표방한 아이뉴스24(inews24.com)는 20일 사이트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신문 인터넷팀장을 지낸 이창호 대표를 비롯, 전자신문, 한국일보, 서울경제, 대한매일, 국민일보 출신 기자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소속 기자 외에 제보나 직접 기사를 쓰기도 하는 사이버기자제를 운영해 관심을 모은다. 100여 명의 사이버기자 가운데 익명으로 참여하는 현직 기자들도 10여 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경제지 기자들이 주축이 된 이데일리(edaily.co.kr)도 21일 시험 가동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정식 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이다. 23명의 기자들이 뛰고 있으며 증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 인터넷매체는 기자들이 모두 주주로 참여한 만큼 ´벤처식´ 의사결정 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뉴스24의 최상국 전략기획팀장은 "총회라고 하면 거창하고, 통상 식사시간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데일리 역시 주요 사안은 팀장 회의와 기자총회를 거쳐 결정하며 급여를 비롯한 제반 사안도 공개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창환 대표는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하면서 전략적 제휴나 마케팅 부문 등에서 전체 논의를 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면서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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