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인민방 놓고 CBS, 불교계 갈등

CBS, 3일 불교종단측 '종교갈등 유도 말 것'공문

속보=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경쟁에 참여 중인 CBS가 3일 불교종단협의회측에 ‘종교 갈등을 유도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3월 30일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 소속 27개 종단들이 경인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 ‘특정종교 방송의 공중파 참여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종교계 갈등확산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심사과정에서의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3일 CBS(대표이사 이정식)는 ‘불교계, 종교 갈등 유도하지 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CBS가 불교종단협의회의 경인민방 관련 성명에 대해 정정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CBS는 이 공문을 통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3월 30일 발표한 ‘경인방송 관련 불교계 입장발표’라는 제목의 성명이 사실과 다른 내용에 기초하고 있고, CBS와 경인TV 컨소시엄의 성격을 크게 왜곡하는 등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정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불교종단협의회의 주장이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매우 경솔한 처사로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CBS는 “CBS는 경인TV 컨소시엄에 5% 지분을 가진 6대 주주일 뿐”이라며 “CBS가 지분을 출자한 공중파 TV가 종교색을 띨 것이라는 주장은 현행 방송법과 방송위원회의 관리‧감독사항을 무시하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CBS는 “2월 28일자 Good TV 컨소시엄 명의를 통해 불교, 평화, 원음방송 등 종교방송사들에게 경인지역 지상파 TV 사업의 공동 참여를 제안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불교계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CBS의 참여를 저지하려는 수 차례의 고의적, 훼방성 성명을 남발하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CBS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불자 본연의 성숙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며 이 번일로 인해 종교계의 갈등을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이날 불교종단협의회측에 보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관계자는 “아직 정식공문을 받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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