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본부가 지난 30일 대부분의 데스크를 교체하는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KBS보도본부의 데스크급 인사는 지난 2월 소폭으로 단행됐던 팀장급 인사와 달리 자체 경력관리시스템(CDP)으로 가능한 15년차 이상의 ‘최고(最古)’의 경력을 지닌 선배급들 인사였다는 점과 지난 2004년 팀제 도입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데스크급 인사였다는 점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관심이 컸다.
이날 KBS 보도본부 인사에서는 1TV뉴스와 2TV뉴스의 제작강화를 위해 신문의 에디터 기능의 데스크급 기획PD를 각각 2명을 새로이 발탁하고 현장중심의 취재강화를 위해 정치와 경제, 문화팀에서 각 데스크를 1명씩 줄여 전체 데스크 38명 중 20명이 자리를 바꾸거나 현장으로 재배치되는 인사가 단행됐다.
이 중 1년 이상 데스크를 역임한 인사 대상은 31명이어서 사실상 이번 인사에서 64%정도가 자리를 맞바꾸거나 현장으로 재배치된 셈이다.
또 이 중 데스크급에서 일반취재현장으로 배치된 기자는 모두 4명이고 일반 취재현장에서 데스크 발탁된 파격인사의 주인공은 6명이나 됐다.
보도본부의 이같은 파격 인사는 일부 데스크의 경우 취재현장을 누비던 감각 있는 기자들을 선발, 파격적으로 제작 데스크에 배치함으로써 감각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KBS 보도본부 관계자는 “팀제 시행이후 걸맞는 데스크급 인사를 단행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각 팀별 팀장의 의중과 시사보도, 수도권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 프로그램을 이끄는 데스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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