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협 '성추행 규탄 성명'
전북 모 일간지 여기자 성추행 관련
"가해자 일벌백계 성추행 추방 계기"
전북기자협회(회장 성지호‧JTV보도팀)가 전북지역 한 일간지에서 벌어진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성추행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기자협회는 16일 ‘지역의 한 신문사에서 발생한 여기자 성추행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교도관과 국회의원, 경찰관들의 성추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도내 모 신문사에서 또다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회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공적기관인 신문사에서 여기자 등 여러 명의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이 자행된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해당 신문사는 성추행 사실의 진상을 낱낱이 밝힌 뒤 백배사죄하고 가해자의 즉각 해고는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 역시 이번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를 일벌백계함으로써 직장 내 성추행을 추방하는 계기로 삼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이날 ‘도내 지역 언론의 도덕 불감증
해당언론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밝히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해당 언론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본사 차원의 사과 및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의 의지를 밝히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또 사단법인 전북여성단체연합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경찰 수사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재발방지대책을 해당 언론사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12일 전북지역 한 일간지에서 벌어진 이번 성추행 사건은 해당사 편집국 고위 간부의 아들인 남자 직원이 여자화장실에서 동료 여기자를 거울로 훔쳐본 사실이 동료 기자들에게 적발돼 해임됐다.
그러나 해당사 고위간부들 중 일부가 이번 사태를 축소‧은폐하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여기자들이 경찰에 고소하는 등 사태가 확산일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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