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용태영 특파원 '피랍'

14일 팔레스타인에서 무장단체에 피랍
외교부- KBS, 긴급대책마련 분주




  용태영 특파원  
 
  ▲ 용태영 특파원  
 
KBS 두바이 주재 용태영 특파원이 피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외교통상부와 KBS는 긴급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대책마련에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새벽 1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14일 오전(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취재목적으로 들어가 식사를 마치고 쉬던 중 무장단체가 총기를 들고 호텔에 난입, 총격을 벌인 후 호텔에 있던 사람들 약간 명을 납치했다”며 “이 중 언론인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피랍된 언론인은 KBS 두바이 주재 용태영 특파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현장에 같이 있었던 KBS 카메라맨이 주 이스라엘대사관에 동 사실을 연락해 왔으며, 이에 우리 주 이스라엘대사관은 팔레스타인 당국을 포함한 관련기관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을 팔레스타인에 급파하여 사실 확인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교부는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큰 이 언론인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교통상부는 긴급대책본부(본부장 제2차관)를 설치했다”며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KBS도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날 새벽 1시 이일화 보도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이종학 보도총괄팀장과 최창근 국제팀장을 중심으로 하는 ‘용태영 특파원무사석방 대책위원회’를 긴급히 꾸려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KBS는 파리지국장을 긴급히 피랍현장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보내 상황파악을 지시했고 런던특파원을 두바이 현지로 보내 용 특파원의 가족들을 안정시키고 보호하는 임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현재 KBS 내 분위기는 침착하게 대책마련과 함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두바이 현지는 해외특파원도 많이 있는데다 피랍 당일날은 이스라엘의 갑작스런 폭격 탓에 돌발사고가 일어나 우발사건으로 발생한 것이므로 날이 밝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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