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TV와 신문 선호도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라디오와 뉴미디어, 인터넷 이용시간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신문을 포함한 TV시청시간, 라디오청취시간 등 언론매체를 접하는 시간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BS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전국 10세 이상 국민 3천5백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국민생활 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2000년과 비교, 신문 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2〜3분, TV시청시간은 15〜32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남자의 신문열독 평균 시간은 평일 6분, 토요일 5분, 일요일 2분이었으며 여자는 평일 1분, 토요일 2분, 일요일 1분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별로 볼 때 신문열독 전체평균 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은 평일은 40대, 토요일은 40대와 70세 이상, 일요일은 70세 이상이며 가장 적은 연령은 평일, 토요일, 일요일 모두 10〜15세와 16〜19세였다.
TV시청의 경우 전 국민 중 TV를 시청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0년 평일 84.6%, 토요일 86.8%, 일요일 90.7%였던 것에 비해 2005년 평일은 79.4%, 토요일 84.2%, 일요일 87.6% 등으로 2000년도보다 시청률 감소현상을 보였다.
또 남자는 평일 1시간 48분, 토요일 2시간 13분, 일요일 3시간 5분, 여자는 평일 2시간 29분, 토요일 2시간 57분, 일요일 3시간 23분으로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라디오 청취시간은 3〜7분가량 늘어났고 케이블TV나 위성방송, 인터넷방송 등 뉴미디어방송 이용시간은 5〜11분, 인터넷 이용시간은 3〜4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 국민 중 뉴미디어 방송을 시청한 사람의 비율은 평일 31.2%, 토요일 15.8%, 일용리 14.6%로 나타났는데 2000년에는 평일 7.4%, 토요일 6.9%, 일요일 5.7%보다 높은 수치였다.
인터넷은 평일 12분 이용으로 2000년에 비해 4분 늘었고 토요일은 13분으로 3분, 일요일은 15분으로 4분 각각 늘었다.
인터넷 이용자의 비율은 2000년의 평일 9.7%, 토요일 6.4%, 일요일은 10.8%에 비해 2005년에는 평일 17.3%, 토요일 16.9%, 일요일 16.8%였다.
이와 함께 한,일간의 매체이용시간을 비교한 결과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신문 열독 시간이 월등히 많았으며 TV시청시간, 라디오 청취시간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 보는 시간의 경우 한국은 2000년에 비해 평일과 토요일은 2분, 일요일은 3분이 감소했으며 일본은 2000년에 비해 평일은 2분 감소, 토요일은 2분 증대, 일요일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2005년 자료를 비교해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평일은 18분이 많고 토요일은 22분이 많았으며 일요일은 20분이 많은데, 절대시간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민생활시간조사’는 81년부터 87년까지 매 2년, 90년부터 2005년까지 매 5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 25년 동안 8회에 걸쳐 수집된 자료로 사회변동과정과 국민생활의 변화 양태의 시계열적 분석, 향후 변화방향을 예측 등의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같은 주기로 매 5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일본 NHK와 비교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양자간 협의를 거쳐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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