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인터넷방송국 경쟁 본격화

SBS에 이어 MBC도 자회사 독립...KBS도 4월 출범

SBS가 지난해 8월 인터넷방송국 ´SBS인터넷´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데 이어 MBC가 11일 인터넷 방송국 자회사인 ´인터넷 MBC´를 공식 법인 등록했다. KBS도 오는 4월10일께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방송 크레지오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TV방송 3사의 인터넷방송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 MBC´는 자본금 100억 원 규모로 MBC와 MBC직원들이 70대 30 비율로 전액 출자했다. MBC는 이와 관련 연차에 따라 최소 110주에서 최대 900주까지 배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MBC직원 1500여 명한테서 MBC인터넷 주식(액면가 5,000원)신청을 받았다.



한편 MBC는 인터넷 사업에서 사장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사장을 내정했으나, 내부에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인터넷 MBC´는 직원 30명 규모로 테헤란로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며, 사업 내용 등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신임 사장에게 전권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KBS는 현재 시험방송중인 ´크레지오´를 오는 4월 10일 자본금 120억 원에서 140억 원의 독립법인으로 공식 출범시키고 본 방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레지오의 지분은 KBS와 한국통신이 동일비율로 출자하고, 양사 사원 및 우수 컨텐츠 사업자가 20∼30%를 소유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직원 수는 KBS와 한국통신 출신 30∼40명과 계약직 사원을 포함 70∼80명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사장은 사내외에서 공개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8월 가장 먼저 인터넷방송국을 설립한 SBS는 최근 윤세영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씨를 ´SBS 인터넷´ 대표이사에 앉히는 등 인터넷 방송 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자본금 30억 원 규모로 출발한 ´SBS 인터넷´은 하나로 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드라마, 쇼, 시사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인터넷방송을 전개하고 있다. 박미영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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