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역주의 극복 모범 보이자' 보은·영동·옥천신문 공동 대처

조장발언 고발센터 운영, 유권자 중심 보도하기로

일반 종합지들이 지역감정 조장 시비에 휩쓸린 가운데 이른바 ´작은 신문´인 지역신문에서 지역감정의 벽을 넘어 올바른 선거보도 사례를 만들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보은신문, 영동신문, 옥천신문 등 3인방.



보은.영동.옥천은 충북에서 한 선거구로 묶여 있는 지역이다. 보은, 영동 등은 지난 15대 총선 때도 각 지역 출신 출마자들에게 70% 이상의 몰표를 던져 ´소지역주의´가 맹위를 떨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개선방안이 바로 유권자 중심의 보도.



세 신문은 먼저 매주 지역 유권자들을 분야별로 선정, 그들이 말하는 쟁점과 현안을 후보자들에게 직접 전달해 답변을 보도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문지상에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의 고발센터를 운영해 최대한 정책대결로 이끌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세 신문은 기사 교류를 통해 유권자들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한편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공동보조를 취해 타 지역에 대한 상호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옥천신문의 이안재 취재부장은 "특정 선거구의 현안이나 공약 검증 등은 일반 종합지에선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후보자들의 언행, 동정에 치우친 기사는 결과적으로 지역주의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최대한 유권자 중심의 보도를 실현해보겠다"고 밝혔다.



보은.옥천.영동신문은 지난 2월 소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번 주부터 이같은 보도를 선보이게 된다. 김상철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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