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금강산 국제기자연맹 특별대회는 어떤 의미를 갖나.
전 세계기자들이 분단현실을 직접 확인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북한 기자들 역시 각국 기자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세계무대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대회 개최 전 구체적인 일정을 말해달라.
내년 3월 중으로 IFJ와 한국기자협회 그리고 아시아기자협회가 함께 참여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6월엔 이들 단체 간부들이 평양을 방문해 북쪽 기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0월 서울과 강원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제4회 아시아기자포럼에 북한 기자들이 꼭 참석하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
세 가지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그리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평화에 기여한 분들을 초청해 연설을 들을 계획이다.
둘째,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한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평화언론상’을 수여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판문점이나 개성 등 북쪽 지역을 참석자들이 둘러보게 할 계획이다.
외국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금강산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이 제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
지난 8월 월레 소잉카 등 국내외 저명한 시인 80여명과 CNN 등 내외신 기자 20여명의 취재진 등 1백 명 이상이 참가해 ‘세계시인대회’를 금강산에서 치른 바 있다. 대회 유치전 통일부 당국자한테 타당성 문제를 타진한 결과 ‘전혀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
우리 사회와 정부 그리고 북한이 모두 힘과 뜻을 합치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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