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경제주간지 시장에 바람이 일고 있다. 서울경제와 한겨레가 잇따라 경제주간지를 창간한다. 이에 따라 경제주간지 시장은 매경이코노미, 이코노미스트, 한경비즈니스 등 기존 3개지에서 5개지 체제로 전환된다.
먼저 서울경제는 4월 중으로 ´이코노믹 리뷰´를 창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경제는 자본금 3억 원을 출자해 주식회사 주간서울경제를 설립했다. 제작 실무는 김철수 전 매일경제 주간국장이 담당하며 현재 데스크를 포함해 7명 정도의 기자를 모집 중이다.
김 전 국장은 "유행에 맞춰 특정 분야로 차별화 시키기보다는 종합 경제주간지로 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경제 전반을 다루되 코스닥, 제3시장, 인터넷, 벤처 등 이슈가 되는 부분을 보다 순발력 있게 집중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자인을 대폭 강화해 쉽고 재미있는 지면을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겨레는 창간 기념일인 5월 15일 전후로 창간일정을 잡고 24일 기자 3명, 광고 판매 각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출판국 경제주간지 추진팀을 발족시켰다. 추진팀에서 기초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보고서를 올리면 회사는 심사를 거쳐 경제주간지 준비팀을 구성하게 된다.
신현만 추진팀장은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경제지, 디지털과 경제를 통합하는 잡지를 기본 모토로 일단 디지털, 정보통신 분야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잇딴 경제주간지 창간 계획에 대해 한 주간지 기자는 "정보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간보다는 주간 사이클이 보다 적절하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사주간지 보다는 경제주간지가 더 시장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철/박주선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