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인터넷으로 향하는 기자들의 이직 바람이 한창이다. 국내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쪽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자의 장점은 국내나 국외나 마찬가지"라며 "미국 역시 기자들의 인터넷 행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언론사 특파원 역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도 ´지금이 적기´라며 속속 인터넷으로 투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곳 기자들에게도 인터넷 이직이 주요 관심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28일자에 이같은 양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지의 데스크급에서 여성지 편집장에 이르기까지 기자사회가 인터넷 바람에 휩싸여 있다. 저널리즘 대학원을 갓 졸업한 기자 초년병까지 합치면 기자들이 옮겨간 닷컴기업의 명단이 신문지면 한 면을 채울 만큼 많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또 "닷컴기업이 제시하는 높은 보수와 스톡옵션이 기자들의 이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미디어에서 신미디어로 이직이 아직 절정에 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자들을 빼앗기고 있는 기존 신문과 잡지업계에서는 기자들의 이직바람으로 ´심각한 두뇌유출´에 당면해 있으며 군소업체일수록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국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