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이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노사 공동으로 연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회사와 노조(위원장 강성남)는 지난 24일 노사간담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회사발전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노사공동위)´(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주 중 노사실무모임을 갖고 노사공동위의 명칭, 구성, 활동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매일이 소유구조 문제를 노사 공동으로 논의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9년 노조가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회사측이 소유구조개편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윤흥렬 부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현 정권 임기내에 소유지분을 변동시켜야 한다"며, 김 대통령의 임기 내에 소유구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방침을 적극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위상재정립을 달성하는 실천적인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노사공동위는 재경부가 49.98%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 소유구조의 개선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공익재단 설립, 사원지주제 등이 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는 제작협의회를 가동, 바람직한 신문제작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총선보도준칙 공동 제정에 합의, 5일 제작협의회 운영규정과 총선보도준칙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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