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순직사우 추모물 건립

84년 이후 순직자, 기자 8명 포함 42명

KBS가 지난해 캉첸중가에서 취재도중 숨진 현명근 기자의 순직을 계기로 순직 사우 추모 상징물을 건립, 지난 2일 신관 앞 잔디밭에서 박권상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순직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을 형상화한 이 상징물의 명칭은 ´참빛, 참소리, 영원한 불꽃´. 신현중 중앙대 교수가 출품한 것으로, 지름 3m의 지구 모형을 중심으로 5m짜리 원뿔 4개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형태로 돼 있다.



KBS에서 84년 이후 순직 처리된 사람은 보도국 기자 8명을 포함 모두 42명. 지난해 9월14일 캉첸중가 등정 생방송 취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현명근 기자 외에도 84년 충주댐 수몰지구 헬기취재 도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이희완 기자(당시 26세)와 박장하 기자(당시 34세), 92년 12월 태국 취재 중 풍토병에 걸려 숨진 홍권섭 PD(당시 34세), 94년 7월 울산에서 수중 촬영 도중 숨진 카메라맨 정임규(당시 37세)씨 등 아까운 많은 생명들이 취재 현장에서 산화해 갔다.



KBS는 상징물 건립 외에도 위험지역 취재에 따른 안전대책과 사후보장 문제 등 위험지역 취재 보상 문제를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영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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