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독자 위한 지면개편 '눈길'
'거꾸로 보기' '노인신문' 등 생활밀착형 기사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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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D-16’을 소재로 한 지난 7일자 ‘거꾸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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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이달 26일)과 지령 4천호(12월 6일)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강원도민일보(대표 안형순)가 단행한 대대적인 지면개편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지역밀착 지면, 독자참여 확대, 비전 제시’를 모토로 단행한 이번 지면개편에서 △월요일, ‘돈(Money)이 보인다’ △화요일, ‘이웃사촌(People)’ △수요일, ‘토론(Talk) 광장’ △목요일, ‘미래(Future)가 보인다’ △금요일, ‘멋(Fine)’ △토요일, ‘가족(Family)’ 등의 주제로 기획코너를 신설, 요일별 읽을거리를 강화했다.
특히 이 가운데 요일별 특화된 주제에 따라 매주 지면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거꾸로 보기’와 ‘노인신문’, ‘뉴미디어 연계강화’ 등 3개 분야는 기존 신문지면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생활밀착형 기사를 선보이는 것이어서 호응이 크다.
‘거꾸로 보기’의 경우 사회현상을 예민하게 반영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옆이나 밑 부분에 같은 사진을 축소, 거꾸로 싣고 사진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사회의 거울’로서 언론의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일반 독자들이 보는 정치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수능 D-16’이란 제목의 수험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거꾸로 보기’로 활용해 ‘수능 D-91 남았으면…’이라고 재해석하는 사진을 지면에 싣자 강원도민일보 독자게시판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는 것.
또 ‘노인신문’ 코너에서는 지난 10월 29일자 1면과 12일자 3면 ‘제2의 인생관문부터 장벽’과 ‘원스텝! 다시 찾은 내 인생’ 제하 관련 기사의 본문 글자 크기를 확대 편집해 노인들을 위한 기사와 글자크기를 배려하는 등 세계 유일의 노인용 신문으로서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면의 한계로 기사를 모두 넣지 못할 경우 기사의 전문(前聞) 앞부분에 문서표시 아이콘을 삽입, 추가 기사나 관련 정보를 독자들이 인터넷신문에서 볼 수 있도록 알려줌으로써 종이와 신문의 상호보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경민현 편집국장은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이 지역밀착형 신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요구에 맞춘 지면변화가 우선시 돼야한다”며 “이번 지면변화는 도민들을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선한 시도를 지면에 접목시켜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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