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학원, 경남신문 최대주주 부상

김 전 회장 보유주식 전량 무상 기증

경남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한마학원이 경남신문사의 새 대주주가 됐다.



언론사 사주직을 이용, 광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경남신문 김상수 전 회장은 2일 사고를 통해 “경남신문을 도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더욱 좋은 신문으로 만들기 위해, 대주주로서 보유하고 있는 경남신문사의 주식 전부를 법 절차에 따라 무상으로 학교법인 한마학원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마학원이 김 전 회장의 주식 1백59만8천5백39주(67.3%)를 기증받게 되면 경남신문사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한마학원 측도 5일 ‘경남신문사 보유주식기증에 따른 한마학원의 입장’이란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는 한편, 향후 경남신문 경영 및 편집권 등은 새롭게 선임되는 대표이사에게 맡긴다고 밝혔다.



경남대학교 이배영 홍보실장은 “모든 경영권과 편집권은 새로 임명되는 대표이사에게 위임할 것”이라며 “재단에선 일절 관여하지 않고 경남신문이 독립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신문 조용호 편집국장은 “학교법인 한마학원이 대주주가 되면서 증자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방언론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남신문은 7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 중인 새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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