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송이 지난해 목포와 여수로 권역을 확대한 데 이어 제주지역까지 권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제주MBC, KBS제주총국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방송은 지난해 11월26일 {제주지역에 호남사람이 많다}며 제주지역상인연합회 등의 서명을 받아 제주지역에 대한 TV중계소 설치 추천 신청을 문화관광부에 냈다. 문광부는 이에 따라 최근 제주도청에 [광주민방의 중계소 설치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와관련 KBS와 MBC노조 제주지부는 지난 14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제주도 및 정부관련부처는 특정 민방의 제주권역 방송확대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의를 즉각 백지화하고 불가방침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광부의 한 관계자는 {광주민방에서 제주지역에 중계소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을 해왔기 때문에 절차상 지역 여론을 듣기 위해 제주도청에 문의한 것 뿐}이라며 {지역에서 중계소 설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광부방송의 제주지역 권역확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국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