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한라, 지발금 선정 결과 놓고 '신경전'

한라는 선정 사실 집중 홍보…제민은 비판 지속

  • 페이스북
  • 트위치
지역신문발전기금(이하 지발금) 선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제민일보와 한라일보 지면을 통해 벌어지고 있다. 이들 두 신문사는 함께 지발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로 신청했다가 희비가 엇갈린 신문사여서 확연히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라일보는 20일자 ‘한라일보 최우수 신문 선정’이란 제목의 1면 머릿기사를 통해 자신들이 지발금 우선지원대상신문사로 선정됐음을 보도했다. 한라는 23일과 24일에도 특집기사와 사고, 사설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한라는 자신들이 △편집권 독립 △부채비율을 비롯한 경영상태 △비영리 공익사업을 통한 지역사회발전 기여도 △인사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에서 편집자율권 확대와 경영개선을 위한 변화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지발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에 포함되지 않은 제민일보는 24일자 기사에서 ‘전국지방신문사협의회’의 성명을 인용,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역신문발전법의 취지를 왜곡해 발전기금지원사를 선정했다”며 “위원회가 지역신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공적자금 지원을 빌미로 지역일간지를 정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가치와 정체성에 심각한 회의를 갖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28일자 2면 박스기사를 통해 ‘지역신문 지원대상 축소됐다’는 제목으로 장호순 교수의 주장을 실어 비판했다.



이에 맞서 한라일보도 29일자 사회면을 통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심사결과를 존중한다’는 언론노조 지역신문위의 26일자 성명을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양사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