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한겨레 정치부 기자가 민주당 공천후보로 추천 받으면서 지난 7일 사표를 낸 것과 관련해 한겨레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 노조(위원장 이정구)는 9일 성명을 내고 "국민회의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것은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한겨레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기자가 8일자 다른 신문에 공천신청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날까지 기자로서 기명기사를 썼음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한겨레를 믿고 지지해온 독자와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호 기자는 7일 오후에 타 신문사 기자들한테서 자신이 민주당의 공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확인코자 7일 저녁 6시 최재승 민주당 의원과 전화통화 했을 때 처음으로 공천 신청 제의를 받았으며,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껴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98년부터 경제적인 문제로 기자생활을 그만둘 생각이 있던 터라 쉽게 제의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8일자 기사에 대해서는 "가판 마감 시간인 4시까지 공천 제의를 받지 않았으므로 가판에 자신의 기사가 나간 것은 문제될 것이 없고 시내판 기사는 데스크가 결정할 문제였다"고 말했다.
정치부에서는 "김 기자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쓴 기사이며, 기사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그대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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