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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JTBC]국민의힘은 JTBC 기자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국민의힘은 JTBC 기자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JTBC 기자협회는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보도한 담당 기자를 경찰에 고발한 행위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시도라고 보고 강하게 규탄한다. 당 미디어법률단은 해당 기자가 “언론사의 진실보도업무를 방해하는 범죄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기자 개인을 고발함으로써 보도를 위축시키고 ‘진실보도업무를 방해’한 건 오히려 국민의힘이다. JTBC 기자협회는 이번 고발의 본질을 JTBC와 보도 담당 기자를 ‘갈라치기’함으로써, 해당 기자를 포함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보도하는 모든 기자들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로 규정한다. 당 미디어법률단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보도 담당 기자 개인의 이름을 제목을 포함해 총 9번이나 적시했다. “해당 기자가 주도해 보도함으로써 벌어진 일”, “기자로서 사실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무책임한” 등의 표현을 동원해 회사 내부의 데스킹과 게이트키핑 과정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개인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 그러면서 해당 기자가 JTBC의 ‘보도 업무를 방해’했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외관상 JTBC에 대해선 “진실보도의무가 있는 JTBC 방송사”라 지칭하며 치켜세우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언제부터 JTBC와 해당 보도를 존중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해 최선을 다해 취재해 온 JTBC를 흠집내는 데 주력했다. 당 미디어 특위는 지난 20일에도 해당 기자의 이름을 적시해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윤핵관’이라 불렸던 5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네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조작’이라며 깎아내렸다. 보도를 존중하긴커녕 오히려 관련 보도를 막기에 급급했던 흔적만 분명하다.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은 젊은 해병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의 진실이 왜 아직도 제대로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지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신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주장하며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6월 23일)며 진실규명의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들께서 우리(국민의힘)가 마치 진실 규명을 원하지 않는 양 오해하는 것을 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7월 29일)라고도 했다. 진정 진실규명을 원한다면, 법률에 의존해 언론 보도와 기자를 고발하고 ‘재갈’을 물릴 것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언론의 의혹제기에 겸허히 귀를 열어야 한다. 오히려 구명로비 의혹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을 국민들에게 내놓기 위해 애써야 한다. 국민의힘은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보도한 JTBC 기자에 대한 고발을 즉각 취하하라. 특정 기자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중단하고 공당으로서의 품격을 갖춰라. 2024년 7월 30일 JTBC 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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