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1일 16시 57분
임원 연봉공개의 두가지 편견
“연봉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보수 산정기준도 공개할 필요” “미등기임원까지 연봉공개는 포퓰리즘”.올해 처음 시행된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의 보…
품위 있는 사회를 위하여
경찰은 최근 “경찰에 대한 민원인들의 소란·난동 행위로 공무집행 방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사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
경상도에서 3월 서울 벚꽃을 보며
봄꽃이 미쳤다. 대박이 예상되는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전국 동시 개봉’이 돼 버렸다. 보통은 동백이 피고 나서 목련이 꽃을 피우고, 매화·산수유가 꽃을 벌린…
문학을 하다? 문학을 산다!
우선 다음 일화부터. 선생님이 물었다. “입에 사탕 세 개가 들어 있다. 두 개를 더 넣으면 몇 개지?”어린 소녀가 대답한다. “한 입 가득이요.”이런 해맑…
규제개혁이 안되는 진짜 이유
1998년 김대중 정부는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규제 개혁에 칼을 뽑아들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규제 총량제를 앞세워 규제와의 전쟁을 벌였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을 가로막는…
별그대 열풍과 한·중 관계
중국에서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약칭 별그대)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 방송되면 불과 수시간만에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 동영상사이트에 올라가고, 주요…
공보판사님들, 낮은 데로 임하소서
매년 2월달 법관 정기인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기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올 한 해 동안 함께 지낼 공보판사가 누구냐’는 것이다. 법원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
박근혜 대통령과 ‘女兒一言 重千金’
‘남아일언 중천금(男兒一言 重千金)’이라는 옛말이 있다. 남자의 말은 천금처럼 무겁다는 뜻으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함을 이른다. 하지만 여풍(女風)이 거센 요즘 세태를…
아이와 미술관 가는 길
서울 도심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문을 열었으니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좋은 전시가 열릴 때 아이에게 교육 삼아 미술관 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외출하자고…
是非는 없고 馬主만 있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보도
2012년에는 두 가지 선거가 있었다. 하나는 국회의원 선거였고 다른 하나는 대통령 선거였다. 당시 통합진보당 소속이던 손석형 경남도의원이 창원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 도의원을 그만뒀고…
김연수에게 소설은 자기 계발일 수도 있다
설 직전에 새로운 인터뷰 시리즈를 신문에서 시작했다. 문화계 인사의 단골집에서 식사를 나누며 주제를 가진 대화를 나누는 코너다. 첫 상대를 누구로 할지 고민하다가 소설가 김연수를 떠올렸다. 지난…
어디 가든 무엇을 사든 개인정보 달라고 아우성
1월 7일, 미국 라스베가스.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가 열렸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일본의 소니, 샤프, 파나소닉 그리고 미국의 인텔,…
재조명해야 할 안중근의 동양평화사상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만주 하얼빈역에서 세 발의 총성이 울려퍼졌다. 대한제국에 을사늑약을 강요하는 등 일제의 한반도 침탈을 주도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러시아 군대를 사열하던…
누가 서울변회에 주홍글씨를 새길 자격을 줬나
#1.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민사법정 출입구 앞 게시판에서 50대 여성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이 여성은 “오늘 재판이 있는데 ‘변호사님’께서 연락이 되지…
편드는 언론과 옳은 언론
“경제학자인 내가 봐도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더라.”한 경제학 교수는 정부의 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파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에 기자에게 황당해했다. 당시 진보성향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