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당신 만의 캐비닛을 만들어 뒀나요?
[언론 다시보기] 김하영 ROBUTER 편집장
플랫폼 노동의 경험을 담아 2020년 11월 르포르타주를 한 편(뭐든 다 배달합니다) 펴냈다. 사회 현상을 담은 책을 내다보니 몇몇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을 해왔다. 십 수 년 인터뷰어(interviewer…
저널리즘과 '먹고살리즘'
스포트라이트나 포스트처럼 저널리즘을 다룬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가슴이 벅차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속 기자들은 주인공은커녕 협잡꾼이거나 세상 물정 모르고 설치는 철부…
AI 들어오라고 하세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뉴스 구독 경로는 크게 4가지다. 첫째,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친구’들이 링크를 걸어 공유하는 뉴스들을 많이 접한다. 자기 이름 걸고 추천하는 뉴스이니 보통 양질의 뉴…
언론상을 리모델링 하자
초등학생 시절에는 상을 제법 많이 받았는데, 중학교 이후로는 상을 받는 것이 뜸해졌다. 대학에서는 졸업장 한 장이 전부였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상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감사패’…
기자 직업 위협하는 AI
1970년대에는 택시 기사 월수입이 10~15만원이었다. 이는 당시 대기업 신입사원 월급에 버금가는 돈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개인택시는 중산층의 상징이기도 했다. 택시 자체가 큰 자산이었다…
대충 써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수습 때 ‘사수’는 항상 과제로 제출한 기사를 프린트해 나를 옆에 앉혀 두고 “이건 기사가 아니야”라고 핀잔을 줬다. 난 분명 하얀 종이에 프린트를 했는데, 종이는 붉은 색 플러스펜 자국으로 얼룩…
좋은 콘텐츠가 오래 살아남는다
“견오백, 지천년”(絹五百 紙千年)이라는 말이 있다. “비단은 500년을 가는데, 종이는 1000년을 간다”는 말이다. 1000년? 진짜 1000년을 간다.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