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사장선임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강릉MBC 사태가 2개월여 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31일로 예정됐던 이사회가 노조의 침묵시위를 이유로 연기돼 또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강릉MBC는 지난달 31일 MBC 본사 감사부 요청으로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잡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김영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의 피켓시위와 현장에 내걸린 현수막 등이 이사회 진행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오는 4일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릉MBC 노조는 2개월여동안 진행됐던 김영일 사장의 출근저지투쟁을 일단 중단하고 이사회 참석을 허용키로 했지만 최근 발생된 사측의 부당해고 조치 및 김 사장의 불법행위 등을 이사들에게 알리기 위한 침묵시위를 벌였다.
한편 MBC는 강릉MBC 임시주주총회 일정이 잡히는 대로 감사결과를 토대로 김영일 강릉MBC 사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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