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도덕 재무장 운동 추진"

경남신문 이선호 국장
2005 지역신문 편집국장에게 듣는다




  이선호 국장  
 
  ▲ 이선호 국장  
 
“분기별로 독자위원회를 개최, 지역민의 쓴소리와 단소리를 가감없이 지면에 보도하고 있으며 정정과 반론을 과감히 수용하고 있습니다.”



1대주주가 바뀌면서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경남신문은 독자들로부터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 직원의 동의 하에 ‘취업규칙’을 개정, 적발시 50배 과징금을 물도록 하는 등 기자윤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월 처음 실시한 임명동의제를 통해 선출된 이선호(50) 편집국장은 “일체의 촌지와 향응을 거부하는 ‘기자 도덕재무장 운동’을 펴고 있다”며 “적발시 과징금은 물론 심할 경우는 사직토록 하고 있으며 대신 일정액의 업무추진비와 함께 특종 등 성과시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시장 위기와 관련 이 국장은 “지역민이 원하고 찾는 신문 제작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자 참여란을 확대하고 지역신문의 존재이유와 필요성, 그리고 방송 등 여타매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남신문은 최근 ‘지역기업 사랑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의 기반을 굳건히 할 수 있고 신문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는 “경남은 도농 복합구조임을 감안, 도시문제와 농촌문제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을 수시로 하고 있다”며 “‘상생-매듭을 풀자’는 상설란을 마련, 지역갈등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경남하프마라톤대회 이웃사랑콘서트 경찰봉사상 중소기업대상 등을 제정, 시행하면서 독자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국장은 젊은 독자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젊은 층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며 “또한 지역대학 언론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인턴학점제를 부여, 신문제작에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방학중 본사에서 실습을 통해 본지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