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팔면 상한가 사면 하한가인 개미들에게/김준형/머니투데이 기자



언제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막연하기만 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취재현장에서 겪은 사례들을 꼽아가며 50개의 투자포인트를 뽑아냈다. 저자가 밝히는 증시체감달력에 따르면 1월에는 주가움직임이 활발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 경영권 분쟁이 있는 회사는 주가가 오르도록 되어 있다. 한국일보에서 증권을 담당하며 '김준형 기자의 증시읽기'를 연재했던 김 기자는 신문 활용법, 주식시세표 제대로 읽는 법 등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낼 즈음, '시장과 좀더 가까이 있으려는 욕심에서' 머니투데이의 금융전문 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더난



광주를 만나면 길이 보인다/남성숙/광주매일 논설위원



80년 이후 한국현대사에서 광주는 더 이상 하나의 지역이 아니었다.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보통명사가 된 '광주'. 저자는 그 저항정신의 뿌리를 찾아가다가 스스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지난 1000년 동안 무등산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인물들이 나고 죽으면서 '인물벨트'를 이뤄왔다는 것. 1519년 기묘사화 때 쓰러져 간 전라도 선비들의 모습이 1980년 목숨을 걸고 도청을 지킨 시민군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동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사납고 저항적이냐'는 질문에 저자는 '고집 때문'이라고 말한다. 학연, 지연으로 뭉치는 '패거리즘'이 아닌, '지역'의 기질에 대해 말하고 듣는 일에 편견이 없어질 때까지 전라도 사람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자고 저자는 조용히 말하고 있다.





-다지리



한국의 언론인1/강준만/전북대 신방과 교수



저자는 <한국의 언론인1>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언론 개혁이 법과 제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의 문제가 빠진 언론 개혁은 있을 수 없다고 강변한다. 이런 시각에서 저자는 김성우, 변상욱, 임순만 등 19명의 언론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 책에서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평가의 기준이 '언론 민주화'라고 밝힌다. 전두환 정권 당시 보도 지침에 항거해 양심선언을 했던 김주언 전 한국일보 기자, '햇빛론 죽이기'에 앞장서는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 13년간 미국과 씨름해 온 월간 말의 오연호 기자 등이 저자가 평가한 내용의 일부이다.





-인물과 사상사



지금,녹음하자는거요?/김인규/KBS 정책기획국장



방송기자 경력 26년의 저자가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묶어 책으로 냈다. 사건 기자로 출발해 정치부 기자,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취재주간, 보도국장, 부산방송총국장 등을 역임했던 저자의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이 책에는 저자의 다채로운 현장 경험담이 담겨져 있다. 올 초 '전설의 돗돔'을 9시 뉴스에서 보도하던 순간의 감동을 비롯해 91년 평양방문 취재 당시 느꼈던 분단현실의 안타까움도 생생히 전하고 있다. 또한 편가르기 문화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로 꼽는 등 현장에서 느꼈던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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