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가 지난 2일 그동안 사내에서 추진해온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직제개편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
한라는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해 전무이사와 서귀포지사장(전무급) 직제를 폐지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부국장 이상 간부 7명이 명퇴하는 등 모두 19명이 회사를 떠났다.
한라는 명퇴자들에게 3개월치 봉급과 IMF 당시 지급하지 못하고 주식으로 전환했던 3개월치 봉급을 지급했고, 부장이상은 주식으로 전환했던 퇴직금의 50%도 지급했다.
한라는 또 정치부와 경제부를 정경부로, 교육체육부와 문화부를 교육문화체육부로 통합했으며, 기획 특집부는 폐지해 기존 9개 부를 6개 부로 3개 부서를 줄였다.
또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제도를 시행, 7월과 8월 두 달 동안에만 15명이 무급휴가를 다녀왔고 9월의 구조조정을 거쳐 내달부터 나머지 사원들에 대한 무급휴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라일보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경상경비를 줄이고 비효율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구조조정”이라며 “명예퇴직 받는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프지만 이로 인해 나머지 사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의 파장이 미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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