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의 주가는 이미 겨울이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같은 언론사 주가에 대해 한 경제부 기자는 “기대를 먹고 사는 주식시장에서는 외면당하기 십상인 종목들”이라고 낮춰 평가했다.
주식시장에 공개된 언론사는 방송의 SBS, 케이블방송의 YTN, 스포츠지인 일간스포츠 등 3개사다. 이중 SBS는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YTN과 일간스포츠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YTN 은 지난 11일 16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액면가가 5000원이므로 32.7%다. 액면가 30% 인 1500원 이하로 거래된 날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뤄져 왔으며 올 최저가격은 지난 1월 30일의 1350원.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코스닥 퇴출기준은 액면가 30%미만으로 30일 연속 거래된 이후 60일 이내에 30일 또는 10일 연속 액면가 30%미만으로 계속 거래되는 기업은 즉시 등록이 취소된다.
일간스포츠 주가도 11일 720원(액면가 500원)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23일 1000원대가
깨진 후에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7일에는 액면가보다 낮은 470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겨간 SBS는 광고경기 회복으로 상반기에는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최근에는 다시 광고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하락추세로 전환됐다. 올초 3만655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던 SBS주가는 6월 27일엔 4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9일엔 3만4300원까지 내려앉았다. 연중최저치다.
SBS 의 자회사인 SBSi는 올해 신규로 코스닥에 진입,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등록초기인 지난 3월 11일엔 2370원(액면가 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급상승로 돌아서 지난 6일엔 1만2550원을 기록했고 11일 종가는 1만3100원이었다. 한편 케이블증권방송 한국경제TV와 스포츠서울21이 이미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해 놨으며 종합일간지로는 처음으로 내일신문이 내년 코스닥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전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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