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사장 1930억원, 24위
윤석민-방우영-홍석현씨 순
한국의 100대부호 명단에 언론사주들의 이름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인 ‘에쿼터블’이 상장·등록 주식과 비상장주식(5월말 기준)을 합산해 추정한 결과 100대 부호에 언론사주 4인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따르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윤석민 SBSi사장,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등 지난해 명단에 올랐던 언론인들의 이름이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이들의 추정재산과 순위가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정재산액 1340억원으로 47위를 기록했던 방상훈 사장은 이보다 590억원이 추가된 1930억원으로 23계단이나 상승, 24위를 기록하며 언론계 최대부호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910억원으로 82위에 올랐던 윤석민 SBSi사장 역시 340억원이 더해진 1250억원으로 무려 37계단이나 뛰어오른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순위는 지난 2월 같은 업체에서 발표한 ‘한국의 부호일가’ 명단의 순위와 비례하는 것으로 당시 발표에서 방일영 당시 조선일보 고문일가의 경우 추정재산액 1835억원으로 24위를 기록했으며 윤세영 SBS회장 일가가 1275억원으로 46위에 랭크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은 지난해보다 60억원이 줄어든 800억원으로 조사됐으나 순위에서는 15계단 상승한 75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조사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660억원의 추정재산액(93위)으로 부호명단에 처음 진입했으며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도 910억원의 추정재산으로 부호대열에 합류했다. 전관석 기자
[email protected]
전관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