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씨에 대한 모욕입니다.”
문화일보 보도를 놓고 나씨 종친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5일자 문화일보 주말섹션 첫 페이지 ‘애완견의 상팔자 ‘네가 부러워∼’’란 제목의 기사에 삽입된 개의 주민등록증. 선글라스를 끼고, 웨딩드레스를 입는 고급 애견들을 묘사하는 도구로 ‘나견공(羅犬公)’이란 개의 주민등록증을 실었는데 나씨 문중에서 명예훼손이라며 소송을 준비하고 나선 것이다.
나주 나씨 종친회 관계자는 “나씨에 대해 한자까지 똑같이 써놓아 나씨 성을 가진 사람들의 주민등록증이 개의 주민등록증과 같아 보인다”며 “오는 27일 종친회 회의에서 법적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성 나씨 종친회 관계자는 “15일 종친회 회의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하기로 하고 변호사들이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일보 주말팀 한 기자는 “나씨측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오해를 사게 돼 안타깝다”며 “나씨 종친회에 누가 됐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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